2020 도쿄올림픽은 참 유난히도 에피소드가 많은 행사인것 같습니다. 어제 2일 올림픽 200m 예선출전 예정이던 치마노우스카야 벨라루스 육상선수가 본국으로의 강제 송환 위기에 몰렸다가 현재 도쿄주재의 폴란드 대사관에서 보호를 받고 있다는 소식인데요.
치마노우스카야는 자신의 주종목이 아닌 1600m 계주에 나가라고 권고받은데 대해 자신의 SNS에 대표팀 관계자들을 비판했습니다. 이에 대해 본국 강제송환 위기에 쳐했고, 출국직전 하네다공항에서 절체절명의 순간 일본경찰과 국제올림픽위원회의 도움으로 출국에서 제외될 수 있었는데요. 현재 다른 나라로 망명을 추진하고 있고, 폴란드에서 비자를 발급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만일 그녀가 벨라루스로 송환된다면 그녀는 체포를 면할수 없었을것입니다. 이에 대해 많은 누리꾼들이 대체 벨라루스가 어떤 나라이길래 대표팀을 비판했다는 이유로 강제송환과 체포를 하느냐는 의문점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벨라루스 어떤 나라?
벨라루스는 폴란드, 우크라이나, 러시아와 국경을 접한 동유럽국가입니다.
벨라루스의 정치적 상황을 보면, 현 대통령인 알랙산드르 루카셴카가 26년동안 장기집권을 하고 있는 상황인데요. 헌법상 보기에는 의회정치를 표방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거의 공산주의에 가까운 독재정치입니다
벨라루스 국내에서도 반발세력이 없지않지만, 대부분의 국민이 국영기업에서 일하고 있으며 장기집권으로 정부의 정권아래에서 통제되고 있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체제를 뒤집기에는 어려운 시스템이네요.
의회 역시도 제대로된 야당없이 여당이 독점하고 있으니 정부를 견제할 방법도 전무합니다. 벨라루스는 유럽국가중에서도 유일하게 사형이 집행되는 나라로, 인권탄압의 수준이 북한이나 중국과 맞먹을 정도입니다.
이런 벨라루스 국가의 상황이라면 육상선수가 귀국하지않으려고 발버둥을 쳤던게 이해가 되네요. 치마노우스카야는 지난해 8월에 루카셴코 대통령당선 당시 부정선거에 항의하는 시위과정에 있었던 '재선거와 정치범 석방을 촉구하는 공개탄원서'에 서명한바 있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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