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오전 도쿄올림픽 배구 여자8강에서 우리 여자배구 대표팀은 터키와의 접전에서 3-2로 극적인 승리를 거두었습니다. 해당 경기 중 김연경 선수가 배구 레드카드를 받아, 다음 경기인 4강에 출전할 수 있는지에 대한 의문이 증폭되고 있는데요.
배구 레드카드 받은 김연경
김연경은 레드카드 받았지만 4강 경기에 출전합니다.
배구는 네트를 가운데 두고 하는 스포츠로 상대팀과의 신체적인 접촉이 없습니다. 그래서 다른 단체 스포츠에 비해 격렬한 신경전은 없는데요.
그렇지만 선수와 코치진의 공격적인 언행이나 무례한 행동, 폭력적인 행동을 하면 주심에 따라 옐로카드나 레드카드를 주기도 합니다.
1. 구두경고
2. 옐로카드
3. 레드카드(상대팀 1점 및 서비스권 부여)
4. 옐로카드와 레드카드 동시(퇴장)
5. 옐로카드와 레드카드 분리해 표시(자격상실)
이날 터키와의 경기에서 우리팀은 3세트 24-23으로 아슬아슬하게 앞서가고 있었는데요. 알루시 주심이 양효진의 공격에 범실을 선언하자, 김연경은 격분하며 네트를 흔들며 항의했죠. 이에 주심은 옐로카드를 꺼냈고, 4세트에서도 심판판정에 항의하자 다시 알루시 주심은 김연경에게 레드카드를 꺼낸 것입니다.
배구에서 레드카드를 받으면 위의 규칙처럼 상대팀에게 1점을 내주게 되는데, 김연경 선수의 행동이 과도한게 아니었냐는 의견도 있었는데요.
경기가 끝난 후 김연경은 '1세트부터 심판 판정이 마음에 들지 않았따. 또 한번쯤 경기를 끊어가는 것도 괜찮다고 판단했다', '항의 하면 그 뒤에 (심판이) 콜을 붙여주더라. 항의에 반응하는 심판이라고 생각했다'면서 '레드카드는 예상하지 못했다'면서도 항의가 전략적인 행동임을 설명했습니다.
주장의 에너지가 분명 다른 선수들에게도 힘을 주었음이 분명하고, 결과적으로 좋게 마무리된 경기였습니다. 경기가 끝난 뒤 심판에게 다가가 악수를 나누며 훈훈한 모습을 보였고, 누리꾼들은 '같은 시대에 살고 있다는게 너무 자랑스럽고 배구를 떠나 인생에 있어서도 본받을 점이 너무 많다고 느껴지는 갓연정', '김연경선수는 지금 이 사회에서 우리가 원하는 리더의 덕목을 모두 갖췄다. 정말 자랑스럽고 존경합니다' 등 그녀를 존경하는 댓글을 달았습니다.
터키는 국제배구연맹에서 여자배구 세계랭킹 4위이고 한국은 13위인데다, 터키는 세계 최정상급 리그를 갖추고 국제무대에서도 활약을 하는 강한 팀입니다. 그런 팀을 상대로 우리 여자배구 대표팀이 똘똘뭉쳐 의지로 극적인 승리를 거둔것에 대해 많은 감동을 준 경기였습니다.
2016년 리우올림픽에서는 8강에 머물렀던 여자배구팀이었는데, 앞으로 있을 4강경기에도 좋은 모습 보여주었으면 하는 기대를 가져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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