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지포인트 사태로 많은 분들이 멘붕에 빠져있습니다. 황급히 머지포인트 환불방법을 찾고 있지만, 기존에 90%까지 환불해준다는 정책대로 과연 환불을 해줄지는 미지수인데요. 그마저도 환불메뉴가 막혔고, 가지고 있는 포인트를 부랴부랴 사용하려는 사용자들도 바코드가 나오지않아 막막해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머지포인트 환불
머지포인트는 현재 환불이 거의 불가능한 것으로 보입니다. 머지포인트 공식홈페이지가 방문해보았습니다.
대표자의 편지와 함께 머지포인트 판매중단, 서비스축소 및 중단 등의 내용을 함께 공지해놓았네요. 저 대표자의 편지의 말미에는 '당국의 가이드를 적극 수용하여 더 높이 도약하겠다'고 밝힘으로써 완전 잠적은 아닌것을 암시하고 있죠.
일단 머지포인트가 뭔지 알려드리면, 머니포인트는 2019년도부터 운영되어오던 사이버머니로 현금으로 머지포인트를 충전하면 그 금액그대로 물건이나 서비스를 살 수 있는 서비스입니다.
그러나 머지포인트 자체를 2~30% 파격적인 할인폭으로 소셜커머스 등에서 구매할 수 있기에 실제적으로는 7만여개의 가맹점에서 2~30%를 할인받는 효과를 얻을 수 있기 때문에 나름 알뜰소비한다 하는 사람들 사이에는 꽤 유명한 사이버머니로 통하고 있었습니다.
머지포인트가 진짜 매력적인 이유는 가맹점이 엄청 많기 때문이었어요. 3대 편의점과 이마트, 홈플러스, 백종원의 왠만한 프차까지 모두 포함하니 내가 주로 소비하는 곳은 왠만하면 다 있다고 봐도 될 정도였죠. 짠테크의 필수라고 봐도 무방했습니다.
그런데 사건은 8월11일부터 시작되었습니다.
갑작스런 머지포인트 앱 사용중지, 긴급서버 점검이라는 명목이었죠. 머지포인트같은 앱은 거의 전자지갑(?) 정도의 레벨이라 앱이 사용중지되는 것은 사용자들에게 큰 불편을 초래합니다. 뭐... 이때까지만 해도 약 30분간의 서버점검이니 괜찮겠지 생각됩니다.
그런데 잠시후부터 가맹점리스트가 마구마구 빠지기 시작하죠. 편의점과 마트는 말할것도 없고 제법 인기있는 프차들이 모두 빠지고 듣보잡만 남습니다. 그리고 포인트를 사용할 수 있는 바코드마저 상실되게 됩니다.
대표자의 편지에 따르면 전금업 등록을 마치고 돌아오겠지라는 희망을 품게 하는데요. 머지포인트 본사에 방문하고 온 한 네티즌에 따르면 회사간판을 내리고 문이 닫혀있다고 해요.
그동안 머지포인트는 전금업 사업자 등록을 하지않고 상품권발행을 해왔고, 최근 금감원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2019년부터 영업해온 머지포인트인데 정확한 사업자도없이 이제서야 금감원 조사를 받았다는 것도 정말 의문이네요.
할인폭이 워낙 컸기 때문에 알뜰하게 잘 사용해왔던 사용자들은 머지포인트를 믿고 더 큰 할인폭을 위해 큰 금액도 충전하는데 거리낌이 없었을텐데요. 지난 6월기준으로 시중에 유통된 머지포인트의 발행액은 무려 1000억원이 넘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합니다.
현재 머지포인트 공식사이트에서는 구글폼을 이용해서 환불신청을 할 수 있습니다. '머지머지 미사용분에 한해 구매가격의 90% 환불할 수 있으며, 구독료나 캐시백은 할인금액 차감후 90%를 순차적으로 환불하겠다'고 공지해두었습니다.
환불신청 페이지조차 환불해주고자 하는 액션을 취했다는 증거자료로 남기려는 것이라는 부정적 견해가 많긴 하지만, 이거라도 해두어야 그래도 희망의 끈을 붙잡는게 아닐까싶어요. 어플을 통한 환불신청은 안되는걸로 보이고 구글입력폼에 작성해서 신청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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