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장동민이 지난 6일 오후 소속사 엘디스토리를 통해 자신의 결혼소식을 공식발표했습니다. '너무 갑작스럽게 결혼 소식을 전해드리게 돼 조금은 민망합니다'라며 운을 떼었는데요.
장동민 결혼발표
장동민은 79년생으로 2004년 KBS 19기 공채개그맨으로 데뷔하여 다양한 코미디프로그램과 예능으로 활발하게 활동중인 개그맨입니다. 장동민이 결혼을 앞두고 있는 신부는 비연예인이기에 예비신부에 대한 자세한 내용에 관해서는 말을 아끼고 있는데요.
또한 장동민은 '제 인생의 가장 소중한 사람을 만나, 한 가정의 가장이자 사랑하는 이의 남편이 되려한다. 옹달샘의 맏형 임에도 가장 늦게 장가를 가게 돼, 두 동생에게 많은 조언을 들으며 조금씩 조심스럽게 결혼을 준비해왔다. 결혼후에는 더욱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성실히 일하고 또 예쁘게 사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했습니다.
장동민은 이번달 19일 제주도에서 비공개 결혼식을 올릴 예정입니다. 연예인 동료중에서는 장동민의 오랜 친구인 옹달샘 멤버, 유세윤과 유상무만 참석한다고 하는데요. 결혼식은 모두 준비가 끝났고, 코로나 팬데믹 상황을 염두하여 오랜 고민끝에 스몰웨딩을 결정한 것으로 보입니다.
제가 좋아하는 연예인의 결혼발표이기 때문에 무척 기쁜 소식이 아닐수 없었지만, 그가 공식발표를 하면서 '민망하다'는 표현을 쓴 부분에 대해 자꾸만 마음에 걸렸습니다. 장동민이 그동안 대중들의 눈치를 많이 보고있었던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 부분이었습니다.
이전에 장동민과 옹달샘 멤버들은 방송에서 여혐발언을 한 것과 관련해서 논란이 있었죠. 꽤 오래전 일입니다. 2014년에 옹달샘 멤버가 진행하는 팻캐스트 '옹달샘과 꿈꾸는 라디오'(옹꾸라)를 진행하면서, 장동민이 '여자들은 멍청해서 머리가 남자한테 안된다', '참을 수 없는 건 처녀가 아닌 여자' 등 여성 혐오발언을 했고, 자위기구를 언급하며 여성을 조롱하는가 하면 욕설까지 해서 논란이 되었습니다.
비난이 이어지자 공식적으로 사과문을 내고, 장동민은 당시 출연중이던 '무한도전'에서 자진 하차했으나 라디오와 다른 예능프로그램은 계속 진행하였었죠. 아직까지 이 사건에 대해 기억하고 있는 대중들은 그런 논란이 있었음에도 자숙기간없이 활동을 지속해온 옹달샘 멤버들에 대해 안좋은 이미지를 가지고 있을것입니다.
이후에도 장동민의 말에 대한 논란은 계속 있었는데요. 그가 개그소재로 사용한 대상이 '여성', '삼풍백화점 붕괴 피해자', '군대 후임', '이혼 가정의 아동'으로, 사회적 약자를 조롱의 대상으로 삼음으로써 시청자들의 비난을 받았었습니다.
장동민은 여혐 이미지를 지우기 위해 노력했고, 가수 나비와의 공개열애를 하면서 알콩달콩 사랑꾼 이미지를 심어주려 했지만 그에게 나쁜 이미지가 박힌 대중들에게는 역부족이었던것 같네요.
요즘 장동민은 예전에 비해 방송활동을 많이 하진않지만, 가끔 비치는 그의 모습을 보면 자신감이 없고 뭔가 위축되어있는 모습이었죠. 자신의 이러한 횡보가 신경이 많이 쓰여서 그랬던 것일까요? 자신의 가족과 예비신부에게 그 화살이 날라오는 것이 얼마나 두려웠을지 어느정도 예상이 되는 부분입니다.
'민망하다'는 감정을 드러내며 결혼계획을 공식발표한 장동민, 과거의 과오는 벗고 앞으로 선한 영향력을 위해 노력하시면서 예쁜 결혼생활도 이어가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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