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방송된 싱어게인2에서는 그동안 예고편에서 보고 궁금했던 가수의 정체가 밝혀졌습니다.
싱어게인2 43호 가수
그가 싱어게인2 무대에 올라가기 전부터 이미 출연진 라인을 보고 그를 알아보는 팬들이 많았습니다. 세월이 흘러 자연스럽게 나이가 든 모습이지만, 전성기때의 김현성 모습이 그대로 남아있었기에 저 또한 바로 알아볼수 있었죠.
심사위원들 중에서도 그를 알아보고 무대에 올라온 순간 놀라는 사람도 속출했는데요. 가수 김현성이 불렀던 'Heaven'은 그 당시 정말 크게 히트한 곡으로 노래방에서 불러보지 않으신 분들이 별로 없을거예요.
맑은 목소리에 깔끔한 고음으로 호소력짙은 가창력이 참으로 실력있는 가수였는데, 갑자기 활동을 중단하고 그 이후로는 볼수 없었기때문에 그 이유가 궁금하기도 했습니다.
김현성 프로필
가수 김현성은 1978년생으로 올해 43살, 1997년 강변가요제 금상을 수상하면서 데뷔했습니다. 데뷔곡 '소원'으로 인기를 얻으면서 성공가도를 달리기 시작했고, Heaven으로 최고의 전성기를 누렸지요.
그렇지만 무리한 스케줄로 성대가 망가지게 되었고, 음악활동을 중단해야했습니다. 2000년대 초반에 그만둔 이후 15년이 지난 후로, 복면가왕과 슈가맨 등을 통해서 예능에 얼굴을 비추기 시작했어요. 그리고 본격적으로 노래를 하기로 결심했는지 '싱어게인2'에 나오게 되었죠.
성대결절때문에 가수생활을 중단해야했다는 사연을 듣고 난 후였어도, 그래도 그가 성대를 회복한 모습을 보여주길 은근히 기대했나봐요. 실패한 가수라는 꼬리표를 떼고싶은 가수라고 자신을 소개한 부분에서도 어느정도 자신감을 보았던것 같아요.
분명 가창력은 예전과 다르지않은데 성대가 온전치 못한 느낌은, 노래하기 전 인터뷰할때부터 목소리에서 느껴졌었거든요. 그런데 그 나쁜 예감은 틀리지않았고 노래하는 내내 가슴이 너무 아프더라구요.
Heaven을 부른 김현성의 성대는 생각보다 더 나빠보였습니다. 그래서 심사위원 규현이 안타까운 마음에 오열하기도 했지요. 심사위원 이선희나 김이나도 울컥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전성기 때 부르던 노래에서 몇키나 낮춰 불렀지만, 목상태가 좋지않고 고음에서 불안한 모습을 보였는데요. 그래서 3어게인을 받고 1라운드에서 탈락할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래도 최선을 다한 김현성의 모습에 감동했습니다. 그의 노래를 듣고 눈물을 흘리는 사람들 앞에서도 담담한 그의 모습이 더 가슴이 아팠던건, 오랜 세월 얼마나 큰 상처로 고통을 받았으며, 지금은 그 상처를 딛고 극복했기에 저렇게 담담한 모습이 나올수 있었을까 싶어서였어요.
아마도 지금과 같은 목상태로는 가수 활동을 지속하기는 힘들지도 모릅니다. 그렇지만 인생의 큰 고비를 이겨낸 그이기에 어떤 일을 하더라도 당당하게 이뤄낼 수 있지않을까 싶습니다. 그의 앞날을 응원합니다.
전성기 당시 김현성의 목소리로 'Heaven' 듣고 가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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