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18일 첫 방영되는 드라마 '설강화'를 두고 역사 왜곡 논란이 퍼졌는데요. 이에 대해 설강화의 감독을 맡은 조형탁이 해명하고 나섰습니다.
설강화 감독 해명
JTBC 드라마 설강화는 정해인과 블랙핑크의 지수가 캐스팅되었다는 소식에 많은 팬들이 방영을 기다리면서 뜨거운 관심을 가지고 있는 작품인데요. 이미 공개된 시놉시스와 정보에서 네티즌들은 역사왜곡이 아니냐하는 반응을 이끌어냈는데요. 어떤 내용이었는지 알아볼게요.
1987년 서울을 배경으로 어느 날 갑자기 여자대학교 기숙사에 피투성이로 뛰어든 명문대생 수호와 서슬 퍼런 감시와 위기 속에서도 그를 감추고 치료해준 여대생 영로의 시대를 거스른 절절한 사랑 이야기
줄거리에서는 별다른 이상한점을 발견하지 못했는데요. 배경은 1987년 군부독재 시대이고, 20대 남녀의 사랑이야기가 펼쳐질 것 같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등장인물 소개에 있었습니다.
남자주연인 정해인이 맡은 인물인 임수호가 남파공작원인데요. 한마디로 간첩이죠! 그런 그가 민주화운동을 했다고??
이런 설정들에 오해가 생기기 딱 좋습니다. 임수호를 도와주다 사랑에 빠지는 인물인 영로의 주변에는 안기부 인물까지 있습니다. 이러한 등장인물의 설정을 두고 간첩과 안기부를 미화하는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불거진 것인데요. 영로의 이름도 '영초'에서 변경된 것인데, 영초는 실제로 존재했던 민주운동가의 이름이었습니다. 네티즌들은 이러한 드라마의 설정이 민주화운동을 모욕하고 안기부를 미화한다고 주장하며, 드라마 촬영을 중단하고 폐지시켜달라는 청원도 올라왔었죠.
이러한 논란에 대해 조형탁감독은 '설강화에 대한 작품 설명을 해야할 것 같다. 설강화는 1987년 시대를 배경으로 하고 있지만, 당시 군부정권과 대선정국이라는 상황 외에 모든 인물과 설정, 기관은 가상의 창작물이다. 그렇기 때문에 저희들이 그 안에서 저희들만의 리얼리티와 밀도를 가지고 소신껏 이야기를 진행했다'라고 밝혔습니다. 시대배경을 제외하고는 모든 스토리와 설정이 논픽션이라는 것입니다.
감독은 이어서 '초기에 문구 몇개가 밖으로 유출되면서 그것이 자기들끼리 조합을 이뤄 받아들이기 힘든 말들이 퍼지게 되고, 기정사실처럼 받아들여지고, 기사화되면서 여러가지를 느꼈다. 다만 저도 3년만에 작품을 하는 것이고, 작가님도 책임감과 사명감을 가지고 이 작품을 하고 있기 때문에 여러분이 생각하시는 그런 쪽의 어떤 것들은 있지않다고 생각한다. 그런 부분들은 첫 방송을 하게 되니 직접 보시고 확인해 주셨으면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동안의 논란에 대해 무척이나 마음고생을 한 것이 드러나는 대목이었습니다.
시청자들은 드라마를 제작하는 중에서 중국의 자본이 들어가면서, 예민할 수도 있는 역사왜곡이 일어나는 부분에 엄청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실제로 그 정도가 지나쳤던 드라마는 중도 폐지가 되기도 했죠.
방영 이전부터 큰 관심을 받고 있는 드라마라면 아주 적은 양의 정보로도 큰 소문이 퍼져나가게 마련입니다. 이틀 뒤 드라마가 첫 방영되니, 감독의 말대로 보고나서 판단을 해도 늦지않을것 같습니다. 감독이 두 배우를 캐스팅한것에 큰 만족을 드러낸 만큼 부디 아름답고 감동적인 작품이 되기를 기대해봅니다.
드라마 설강화는 JTBC에서 18일 토요일 밤10시 30분에 첫방영되며, OTT 서비스로는 디즈니플러스에서 서비스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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